아, 그리운 내 고향

수내국민학교 동문 카페(Cafe) 회원 가입 인사

noddle0610 2008. 5. 3. 13:50

 

 

수내국민학교 동문 카페(Cafe) 회원 가입 인사

 

 

 

 


  안녕하세요? 수내국민학교(水內國民學校) 동문(同門) 선후배 여러분!


  서기(西紀) 1955[단기(檀紀) 4288] 4 1일에 수내국민학교(水內國民學校)에 입학하여, 1961[단기 4294] 3 22일에 졸업한 사람으로서, ‘상수내리(上水內里) 안마을’ 출신인 ‘박노들’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해마다 개나리와 진달래꽃이 활짝 피는 4 1일에 입학식과 개학식을 하였고, 다음 해 3월 중순에 가서야 종업식과 졸업식을 거행하였는데, 박정희 대통령 정부(3공화국) 시절부터 3월 입학(개학)식과 2월 졸업(종업)식으로 각각 바뀌었지요.  아무튼 저는 4월에 수내국민학교에 입학하였고, 3월에 졸업을 한 구세대(舊世代)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   


  저는 서류상으로는 1955년 수내국민학교 입학으로 되어 있지만, 사실은 1955년도(年度) 당시에는 우리 동네에 수내국민학교가 없었기에, 이미 1954년도에 춘성군(春城郡) 북산면(北山面) 수산리(水山里)에 있는 수산국민학교(水山國民學校)에 입학하였다가 1956년에 이르러서야 양구군(楊口郡) 남면(南面) 난뿌리[일명 난근동(蘭根洞)]에 수내국민학교가 ‘천막 학교(天幕學校)’로 개교(開校)하면서 동기생(同期生) 친구들과 함께 편입하여졸업할 때까지 내내 수내학교(水內學校) 다녔습니다.


  개교(開校) 당시(當時)만 해도 군용(軍用) 천막 교실 안에 볏짚으로 엮은 쌀가마니를 바닥에 깔고 사과궤짝을 책상 삼아 공부를 시작하였는데, 제가 3학년(1957)이 되는 해에 비로소 시멘트 콘크리트(cemment concrete)로 지은 우리 고향 최초의 근대식 건물 안에서 공부할 수 있었지요.


  우리는 ‘이광모’ 감독(監督)이 만든 영화(映畵) ‘아름다운 시절’에 등장하는 천막 학교의 모습과 아주 비슷한 환경에서 1950년대(年代) 후반기(後半期)에 공부를 하였습니다.


  , 지금도 그 때 그 시절에 저와 함께 공부를 한 ‘장연희, 장영환, 장영식, 장인창, 장광익, 박광삼, 이풍우, 김수염, 이봉순, 장인녀, 김기순’ 등등(等等) 동기생(同期生)들의 면면(面面)이 아스라이 떠오르는군요. 그 친구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들 있는지 자못 궁금합니다.


 모교 동문 여러분과 친구들, ‘다목적 댐(多目的dam)’ 건설 때문에 물 속에 잠긴 우리 고향 마을에 대한 궁금함과 그리움을 풀기 위해 앞으로 자주 카페(Cafe)를 찾아올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 댁내에 항상 웃음과 행복이 가득 차시기를 축수(祝手)하렵니다.



2008 4  8

 

     


  

 

출처 : Daum cafe '수내국민학교 동문들에 사랑방', 가입 인사하는 방,

2008.04.08 03:28. http://cafe.daum.net/wkdrbgud2002/vOa/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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