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시가(早紅柿歌) 풀이
조홍시가 (早紅柿歌)
박인로(朴仁老 1561-1642)
盤中(반중) 早紅(조홍)감이 고아도 보이나다.
柚子(유자) 안이라도 품엄즉도 하다마난
품어 가 반기리 업슬새 글노 설워 하나이다.
출전(出典) : 노계가사(蘆溪歌辭) 1
<현대어 풀이>
소반(小盤)에 놓인 일찍 익은 붉은 감이 곱게도 보이는구나!
비록 유자(柚子)가 아니라도 품어갈 마음이 있지마는,
품어 가도 반가워해 주실 부모님이 안 계시므로 그를 서러워하나이다.
<주제>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고 서러워함.
<배경>
작가가 41세 때, 존경하는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을 찾아갔을 때 조홍시(早紅柿)를 대접 받고, 중국 삼국시대 오(吳)나라 사람 육적(陸績)이 어머니께 드리고자 귤(橘)을 품고 집으로 돌아간 '회귤 고사(懷橘故事)', 즉 육적회귤(陸績懷橘) 고사(故事)를 떠올리며, 이미 돌아가신 자신의 부모 님을 생각하고 이 시조(時調)를 지었다고 함.
━━━━━━━━━━━━━━━━━━━━
☞ 이 글은 Daum 신지식홈의 '학문, 전공>인문학>언어학' 코너에 김화옥님이 질문(2005-09-02 13:41)한 것을 읽고 필자가 '한림학사'란 ID로 답변(2005-09-03 04:43)한 내용임.
☞ '조홍시가'의 원문(原文)은 고어(古語) 표기(表記)로 되어 있어서, 그 본래의 표기가 이 사이트(site)에 입력(入力)이 안 되므로, 하단(下段)에 있는 <등록파일>란(欄)에 <첨부파일>로 실어 놓았으니 참조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