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국시(憂國詩)
오늘의 기상(氣象)
noddle0610
2016. 12. 10. 23:30
오늘의 기상(氣象)
어제 아침 날씨는
영하(零下)로 시작하였고
오늘 아침 날씨도
초겨울답게 매서웁건만
오늘따라 서울 하늘은
아침부터 구름 한 점 없이
끝없이 파랗게
파랗게 공활(空豁)하다.
엊저녁 어스름까지 겪은
파란곡절(波瀾曲折)한 사연들을
깨끗이 잊어버릴 만큼
우리 마음은
시방(時方)
저 하늘처럼
랄랄라♪♩
매우 상쾌(爽快)하다.
오천만 겨레가 기(氣)를 모아
북악산(北岳山)을 향해
쩌렁쩌렁 지른 함성에
응답이라도 하듯
미세먼지 구름들을 물리치고
실로 오랜만에
푸르고 공활(空豁)한 기상(氣象)을
슬카장 누리게 되었으니
으랏차♬♩
우리들의 기세(氣勢)는
저 북악(北岳)과 인왕(人王)
두 산 마루를 한꺼번에
아니 아니 단숨에라도
뛰어넘을 기세다.
2016 년 12 월 10 일
박 노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