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금수강산의 범위에 대한 소견
三千里 錦繡江山의 범위에 대한 所見
朴 노 들
‘삼천리’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함경북도 북쪽 끝 두만강 푸른 물가에서 제주도 남쪽 끝까지의 거리(距離)가 약 3천리(三千里)가 된다고 하여 생긴 말로서, 우리 나라의 강산을 일컫는 말입니다.
따라서 ‘삼천리 강산’, ‘삼천리 강토’, ‘삼천리 금수강산’이란 바로 우리 나라를 가리키는 말로, 이런 표현은 수사법(修辭法) 상으로는 대유법(代喩法)에 해당하지요.
실제 우리 나라 함경북도 북쪽 끝에서 제주도 남쪽 땅 끝인 ‘마라도’까지의 거리가 정확하게 3천리라기보다는, 이 거리(距離)는 물리적 거리가 아닌, 국토의 길이에 대해 느끼는 우리 겨레의 심정적 거리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겠지요.
사실은 예전에 노인들이 말씀하시길 부산(釜山)에서 한양(漢陽) 서울까지가 천리(千里) 길이요, 서울에서 평안북도 신의주(新義州)의 압록강까지가 천리 길이라 했으니, 그 ‘천리 길’은 꼭 1,000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조상님들께서 ‘대단히 먼 길’ 또는 ‘썩 먼 거리’를 의미하는 말로 더 많이 사용한 관용어(慣用語)로서, 우리 조상님들께서는 우리 나라 전체 길이(거리)를 부산에서 압록강까지의 거리보다 더 먼 삼천리(三千里) 쯤으로 넉넉하게 생각하셨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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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出典 : 拙稿(한림학사 ID), Daum Portalsite 신지식 홈, 학문 전공> 인문학, 2005-08-22 04:57:12 탑재(搭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