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
글 / 박 노 들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은 서기(西紀) 1966년 경상북도 경주(慶州) 불국사(佛國寺) 석가탑(釋迦塔) 개수공사(改修工事) 도중에 탑의 제3층 탑신(塔身) 중앙부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은 서기 751년(신라 경덕왕 10년) 불국사(佛國寺)를 중창(重創)할 때 세워진 석가탑(釋迦塔)에 봉안(奉安)했던 것입니다.
일본(日本) 호오류사[法隆寺 : 법륭사] 백만탑(百萬塔)에 봉안된 다라니경(陀羅尼經 : 서기 770년)보다도 앞서 만들어진 세계 최고(最古)의 목판(木板) 활자본(活字本)입니다.
국보 제126호로 지정된 이 다라니경(陀羅尼經)은 총 길이 6.2m, 폭 6.7㎝의 크기로서 54㎝의 닥종이[楮紙(저지)] 12장을 이어 만든 권자본(卷子本 : 두루마리로 된 책자)입니다. 서기 1377년[고려 우왕(禑王) 3년] 7월 청주 흥덕사에서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인 주자(鑄字)로 찍어낸 『직지심경(直指心經)』, 다시 말해 정식 책명(冊名)『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 :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 / 프랑스 국립도서관 소장본)』과 더불어 우리 옛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과시할 수 있는 우리 나라의 자랑거리입니다.
바로 얼마 전인 지난 11월 17일 APEC(에이펙)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 나라에 온 미국(美國)의 부시 대통령이 천년고도(千年古都) 경주(慶州)에 들러 노무현 대통령과 한미(韓美) 정상회담을 갖고, 이어 우리 대통령의 안내로 불국사 관광을 했는데, 그 때 다보탑(多寶塔)과 석가탑 주변을 '탑돌이'하며 노무현 대통령과 주지(住持) 스님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목판 활자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이 1966년에 석가탑에서 발견되었다는 설명을 듣자, 부시 대통령이 “오(Oh)!”라는 감탄사(感歎詞)와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놀라워하였다는 일화(逸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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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Daum Portal site 신지식 프로젝트의 ‘예술, 엔터테인먼트>문학>신화, 전설’ 아이템(item)에 필자가 ‘한림학사’라는 ID로 탑재(搭載 : 2005-11-22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