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詩 '꽃'을 낭독할 때 끊어 읽어야 할 곳
김춘수 詩 '꽃'을 낭독할 때 끊어 읽어야 할 곳
박 노 들
김춘수 선생의 시 '꽃'은 정형시(定型詩)가 아닌 내재율(內在律)에 의한 자유시(自由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꽃'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애송(愛誦)하는 시로서, '시 낭송(朗誦) 대회(大會)'나 '문학의 밤' 같은 행사에 단골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정형시가 아니기 때문에 100%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3음보(三音步)를 기본 운율(韻律)로 한 행(行)이 많으므로 대개 다음과 같이 끊어 읽으면 되겠습니다.
내가∨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앉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 이 글은 Daum Portal site 신지식 홈>의 '신지식>교육, 학교>한글, 국어' 코너에 필자가 '한림학사'란 ID로 탑재(搭載 : 2005-09-23 19:18)한 내용 전문(全文)입니다.
☞ 참고(參考) : 졸고(拙稿), Poesie의 세계-<7>시 낭송법, Daum blog ‘노들 누리’-현대문학, http://blog.daum.net/nod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