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시(鬪病詩)

사사기(思死期) 들머리에서

noddle0610 2007. 11. 16. 23:00

 

 

 

 

[창작 시조]

 

 

() 들머리에서

 

 

 

 

당신은 다가오는

죽음이 두렵나요?

 

그러면 조금만 더

열심히 사시구려.

 

죽음이 무섭지 않을

그 때까지 말이우.

 

 

2007 11 16

 

심장(心臟) 정기검사를 받고 난 뒤에

 

       

 

  

  

 

후기(後記)

 

초가을 무렵부터 병원 출입이 잦더니만 한때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11월 초부터 부쩍 몸이 안 좋아져서 여태껏 병원을 오가며 병상 생활(病床生活)을 하다가, BBK 김경준 사장(社長)이 저 멀리 바다 건너편 미국(美國) 땅 나성(羅城 : LA)에서 요란스럽게 귀국한 11 16일 오늘 아침에 병원에서 여러 가지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저의 소회(所懷) 마치 낙서하듯이 시조(時調) 형식으로 끼적거려 보았습니다.  

 

지나간 15 년 동안 불철주야(不撤晝夜)로 우리 집 지킴이 노릇을 하느라 주인(主人)인 저와 함께 늙어 버린 충견(忠犬) '예삐'의 이빨 빠진 모습이 너무 측은하게 보여, 비록 '마당개'이긴 하나 애견(愛犬)이기도 했던 '예삐'를 앞으로도 잊지 않고 오래오래 기리고자 서툰 솜씨나마 사진을 찍어서 이 곳 '블로그(Blog)'에 옮겨 보았습니다.

 

오늘 하루 내내 서울의 날씨는 삽삽(颯颯)하였지만, 하늘은 무척 맑고 푸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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