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님들께^^* 14

설날 아침에

설날 아침에 박 노 들 시(詩) 설날 새벽에 눈이 내렸습니다. 흰 눈이 하염없이 내렸습니다. 서울 도심(都心)이 하얗게 우리 아파트 뒷산에도 하얗게 밤새껏 흰 눈이 내렸습니다. 온 세상 비리(非理)와 부패(腐敗), 온갖 더러움이 보이지 않을 만큼 하늘에서 흰 눈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흰 눈은 달동네에도, 빌라촌(villa村)에도, 단독주택 골목에도, 아파트 단지(團地)에도 공평하게 눈이 내렸습니다. 적어도 설날 새벽 하루만큼은 서울 천지(天地)가 차별(差別) 없이 순백색(純白色) 일색(一色)이었습니다. 흰 눈으로 뒤덮인 이 세상은 잠시나마 깨끗해 보였고,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는 첫날에 내리는 눈을 ‘서설(瑞雪)’이라고 한다는데 올해 설날 새벽에 눈이 많이 내렸으니 올해 좋은 일이 많이 생기..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으며

【창작 시조】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으며 세(歲-)밑엔 거센 삭풍(朔風) 새해엔 따스운 햇살 풍파(風波)를 겪었어도 오늘 아침 평안(平安)하니 세상(世上)도 태평(泰平)할 거라 믿어 보고 싶습니다. ――――― 박 노 들 ―――――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세배(歲拜)드리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지나간 신축년(辛丑年)은 저 중국 우한(Wuhan, 武漢) 발(發) ‘코로나19 역병(疫病)’이 기승을 부려 온 세계(世界)가 힘들었고, 대한민국(大韓民國)도 힘들었으며, 우리들 가정(家庭)도 힘들고 고단한 한 해였습니다. 역병(疫病)도 역병이지만 나라 안 경제(經濟)가 너무 안 좋아져서 너도나도 비명(悲鳴)을 지르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온 식구(食口)가 병원(病院) 출입을 일 년(一年) 내내 하..

새해에는

새해에는 새해를 맞으려니 가슴은 설레지만 지나간 한 해 동안 하 수상(殊常)한 일이 많아 그저 무사(無邪)히 오는 해를 맞고 싶습니다. 새해엔 저 중국 발(發) 역병(疫病)을 내쫓고서 보고픈 님들 만나 회포(懷抱)도 풀어 보고 어디든 발길 닿는 곳 슬카장 가고 싶습니다. 살만큼 살고 보니 큰 욕심 없습니다. 세끼 밥 굶지 않고, 어디든 갈 수 있다면 하느님 주신 복(福)이라 생각하며 살렵니다. 辛丑年 원단(元旦)에 존체 만안(尊體萬安)하시기를 축수(祝手)하오며 박 노 들

분당행(盆唐行) 9401번 Bus 탑승객(搭乘客)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분당행(盆唐行) 9401번 Bus 탑승객(搭乘客)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오후(3월 4일 14시 40분경)에 서울역을 출발해 경기도 분당행(盆唐行) 9401번 버스(Bus)에 탑승(搭乘)하셨던 손님 여러분과 운전기사님께 감사 인사(感謝人事)의 말씀을 간곡히 올립니다. 여러 해 전부터 심장병(心臟病)을 앓고 있던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