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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으며

noddle0610 2022. 1. 1. 01:24

 

창작 시조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으며

 

 

세(歲-)밑엔 거센 삭풍(朔風)

 

새해엔 따스운 햇살

 

 

풍파(風波)를 겪었어도

 

오늘 아침 평안(平安)하니

 

 

세상(世上)도 태평(泰平)할 거라

 

믿어 보고 싶습니다.

 

 

―――――   박   노   들   ―――――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세배(歲拜)드리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지나간 신축년(辛丑年)은 저 중국 우한(Wuhan, 武漢) 발(發) ‘코로나19 역병(疫病)’이 기승을 부려 온 세계(世界)가 힘들었고, 대한민국(大韓民國)도 힘들었으며, 우리들 가정(家庭)도 힘들고 고단한 한 해였습니다.

 

 역병(疫病)도 역병이지만 나라 안 경제(經濟)가 너무 안 좋아져서 너도나도 비명(悲鳴)을 지르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온 식구(食口)가 병원(病院) 출입을 일 년(一年) 내내 하느라 나날이 피폐(疲弊)해져 가고 있습니다.

 

 저만 하더라도 기저질환(基底疾患)이 있어서 의사 선생님 조언(助言)에 따라 가급적 사람 많은 곳 출입을 삼가거나 예전에 하던 운동(運動)을 줄였더니, 체중(體重)은 75kg을 상회(上廻)하게 되었고, 혈압이나 당뇨수치가 높아지는데다가, 심지어는 시력(視力)도 안 좋아지고 청력(聽力)까지 나빠져서 요즘엔 ‘대인(對人) 기피증(忌避症)’까지 생겼습니다.

 

 그래서 평소 절친(切親)한 분들 이외(以外)에 모르는 전화번호(電話番號)가 울리면 저는 아예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여러 해 전부터 심장(心臟)이 나빠진 저는 이상한 괴전화(怪電話)를 받고 몇 번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어서 제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분들의 전화 말고는 가슴이 두근거려 낯선 번호의 전화를 못 받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점점 대인관계(對人關係)의 폭(幅)이 나날이 좁아져 가고 있습니다.

 

 전화기(電話機)를 새로 바꾸는 과정에서 예전부터 친하게 왕래하던 지인(知人)분들의 전화번호 상당수를 잊어버려, 그분들의 전화가 걸려온 경우도 자주 있었겠지만 괴전화(怪電話)에 혼이 난 ‘트라우마(trauma)’ 때문에 저는 번번이 이름 모르는 전화는 받지 않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혹여(或如) 제가 결례(缺禮)를 저질렀다면 이 자리를 빌려 용서(容恕)를 구하옵니다.

 

 병원에 갈 때마다 건강 적신호(赤信號)가 점점 추가되어 한때는 정신이 공황(恐慌) 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만, 연말(年末)을 맞아 다시 저 자신을 추스르기로 했습니다.

 

 건강상 바깥출입은 예전처럼 활발히 못하지만 온라인(on-line) 활동마저 안하면 저 자신은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는 것이므로, 그 동안 거의 끊었던 지인(知人)분들과의 ‘E-Mail 교신(交信) 활동’과 ‘블로그(Blog) 활동’ 및 ‘인터넷 카페(Cafe) 활동’도 새해엔 활발히 재개(再開)하렵니다.

 

 오랜만에 올리는 새해 인사인지라 예쁜 그림을 곁들인 연하장(年賀狀)에다가 졸필(拙筆)이긴 하지만 직접 수기(手記)로 작성해 여러 지인(知人)분들께 올리려고 했습니다만, ‘우편(郵便) 연하장(年賀狀)’을 구입하려고 12월 초순에 우체국(郵遞局)에 들렀더니 이미 다 매진(賣盡)이 되었더군요.

 

 저의 신병(身病)과 아내의 신병(身病) 진료차(診療次) 지난 한 달 내내 병원을 드나드는 사이에 우체국(郵遞局)의 연하장(年賀狀)이 다 팔렸던 것입니다.

 

 새해엔 정말 괴질(怪疾) ‘코로나 19’가 이 땅에서 꼭 사라지길 하느님께 간절히 기원하렵니다.  새해엔 댁내(宅內)에도 건강(健康)과 평화(平和)와 행복(幸福)이 만당(滿堂)하시길 기도(祈禱)하렵니다.

 

 

임인(壬寅 : 2022)년 1월 1일

 

박  노  들  拜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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