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將軍)이
)
우리 식구들한테만
사랑받는 똥개,
그 이름 거창한
우리 장군이.
못생긴 장군이지만
집 잘 지키는 우리 집 똥강아지.
무섭게 생겼지만
정도 많고 애교도 있어요.
눈치도 없고 머리가 나빠
가끔 제 밥그릇에 오줌을 싸지만
주인(主人)이 화를 내면
발랑 누워 응석부리며
이리 떼굴 저리 떼굴
이쁜 짓을 하여 대니
때릴 수도 없어요.
버릴 수도 없어요.
주인집 식구(食口)들만 보면
언제나 한결같이
앞발을 살짝 들며
애교를 떠니,
못생긴 똥개지만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요.
사람들은 서로
배신을 잘들 하는데
우리 집 장군이는
늘 한결같으니,
허허! 여태껏
살아오면서
마당개를 여러 마리
키워 보았지만
애잔한 정을 느껴 보긴
이 녀석이 처음이네요.^^*
2005 년 9 월 19 일
朴 노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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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전 : Daum 플래닛 - Noddle 글밭, 포토1, 2005.09.19
http://planet.daum.net/noddle0610/ilog/176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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