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十月]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시월[十月]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 인생(人生)의 동짓달에 - 어제는 시월의 마지막 날. 몇 해 전만 해도 시월 그믐께를 당하면 더벅머리 카수[歌手] 이용(李龍)의 노래 ‘잊혀진 계절’을 즐겨 들으며 괜히 센티멘털(sentimental)한 척 하기도 했지만 이젠 그러지 않습니다. 이른바 ‘센티(senti.. 나와 우리 집 2018.11.01
딸내미 입원하던 날 딸내미 입원하던 날 일요일 오후에 작은딸애가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내 나이 마흔이 가까워 갈 무렵 어렵사리 얻은 작은딸애가 스물여섯 꽃다운 나이에 몹쓸 병(病)에 덜컥 걸려 수술을 받으려고 남들 다 쉬고 있는 공휴일 오후에 암병동(癌病棟)에 입원했다. 입원 하루 전에 딸애는 두.. 나와 우리 집 2012.12.16
망향가(望鄕歌) <창작 시조> 망향가(望鄕歌) 1 객지(客地)를 유랑한 지 어느덧 수십여 년! 그새에 내 고향은 소양댐(昭陽dam)에 잠기었다. 아해(兒孩)야,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바로 이런 거란다. 2 산업화(産業化) 물결 속에 마을은 잠겼지만 선산(先山)을 보전(保全)한 건 불행 중 다행일세. 모든 게 우.. 아, 그리운 내 고향 2012.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