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伐草)하는 날 [창작 시조] 벌초(伐草)하는 날 1 지난밤 고향(故鄕)에는 겨레붙이 모두 모여 밤새껏 화기애애(和氣靄靄) 이야기꽃 피웠겠다. 오늘은 성묘(省墓) 마치고 옛 추억에 잠겼으리. 2 한가위 앞두고서 해마다 찾던 고향 어느새 나이 들어 시름시름 앓다 보니 올해는 가지 못한 채 긴 시름에 잠기다.. 아, 그리운 내 고향 2013.08.31
망향가(望鄕歌) <창작 시조> 망향가(望鄕歌) 1 객지(客地)를 유랑한 지 어느덧 수십여 년! 그새에 내 고향은 소양댐(昭陽dam)에 잠기었다. 아해(兒孩)야,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바로 이런 거란다. 2 산업화(産業化) 물결 속에 마을은 잠겼지만 선산(先山)을 보전(保全)한 건 불행 중 다행일세. 모든 게 우.. 아, 그리운 내 고향 2012.09.09
내 고향 옛 동산에 올라 내 고향 옛 동산에 올라 ━ 수몰(水沒)된 상수내리(上水內里) 마을을 굽어보며 ━ 나를 낳아 주신 분은 우리 어머니시지만 나를 키워 준 것은 우리 고향 상수내리(上水內里). 지금은 어머니도 이 세상에 안 계시고 내 고향 마을마저 소양강 댐(dam) 속에 잠기었다. 나는 어버이를 잃은 고아(.. 아, 그리운 내 고향 2008.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