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 입원하던 날 딸내미 입원하던 날 일요일 오후에 작은딸애가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내 나이 마흔이 가까워 갈 무렵 어렵사리 얻은 작은딸애가 스물여섯 꽃다운 나이에 몹쓸 병(病)에 덜컥 걸려 수술을 받으려고 남들 다 쉬고 있는 공휴일 오후에 암병동(癌病棟)에 입원했다. 입원 하루 전에 딸애는 두.. 나와 우리 집 2012.12.16
아들아 군대 잘 다녀오너라 아들아 군대 잘 다녀오너라 ― 오늘 늦둥이 외동아들을 해군(海軍)에 보내면서 ― 사랑하는 내 아들아. 이 아비 마흔 두 살 때 늦둥이로 태어난 네가 어느새 훌쩍 자라 대학생이 되더니, 오늘은 드디어 군인이 되는구나. 너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의 외아들이지만 아비가 늙고 병약(病弱)해 잘 .. 나와 우리 집 2010.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