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伐草)하는 날 [창작 시조] 벌초(伐草)하는 날 1 지난밤 고향(故鄕)에는 겨레붙이 모두 모여 밤새껏 화기애애(和氣靄靄) 이야기꽃 피웠겠다. 오늘은 성묘(省墓) 마치고 옛 추억에 잠겼으리. 2 한가위 앞두고서 해마다 찾던 고향 어느새 나이 들어 시름시름 앓다 보니 올해는 가지 못한 채 긴 시름에 잠기다.. 아, 그리운 내 고향 2013.08.31
추석 전야(前夜) 추석 전야(秋夕前夜) 박 노 들 두둥실 높이 뜬 보름달만큼이나 팔월(八月) 한가위는 원만(圓滿)한 마음으로 맞이해야 하는데, 올 가을엔 그렇지 않다. 앞으로 남은 내 생애(生涯)에 몇 차례나 추석(秋夕)을 더 쇠고 또 다른 세상으로 갈지 모르지만, 올 가을 추석을 맞는 심사(心思)는 아침저녁 불어오는 .. 나와 우리 집 2007.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