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유감-세태비평

인터넷 위력을 보니 모골(毛骨)이 다 송연(悚然)해져

noddle0610 2008. 6. 12. 19:00



인터넷 위력을 보니 모골(毛骨) 송연(悚然)해져


 

인터넷(internet) 접속(接續) 일상화(日常化)하자 ‘사람 찾기’와 ‘사람 만나기’가 아주 수월해진 세상이 되었습니다.


약간의 인적 사항(人的事項) 알면, 인터넷을 통해 만에 헤어진 사람을 다시 찾을 있고, 자기가 궁금해하는 정치인이나 연예인의 사생활과 비리(非理)까지도 밝혀낼 있으며, 생면부지의 사람을 인터넷을 통해 이른바 ‘소개팅’이나 ‘번개팅’이라는 이름 아래 얼마든지 만날 있습니다.


무자년(戊子年) 초여름 밤을 뜨겁게 하는 ‘촛불 문화제’가 세계인(世界人)들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인파(人波) 속에서 매일 열릴 있는 것도 순전(純全) 인터넷 덕분입니다. ‘미친 소’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아기엄마들이 유모차(乳母車) 이끌고 ‘서울광장’에 모여드는 것을 보고, 저는 새삼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한 나머지 문자(文字) 그대로 모골(毛骨) 송연(悚然)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촛불을 들고 청계천(淸溪川) 광장(廣場) 나타나는 것을 보고도 놀라지 않았고, 향토예비군(鄕土豫備軍) 아저씨들이 군복 차림으로 광화문(光化門) 네거리에 나타나 촛불 시위에 참가하는 것을 보고도 별반(別般) 크게 놀라지는 않았는데 말입니다.


어쨌거나 앞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이들은 독선적이거나 안일한 사고방식 내지 편협하고 오만하기 짝이 없는 고정관념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바야흐로 찾아온 ‘디지털(digital)-인터넷(internet) 만능(萬能) 시대’를 크게 치켜뜨고 직시(直視) , 난마()처럼 얽힌 오늘의 시국(時局) 슬기롭게 풀어 나가야 것입니다.



2008 6 12일(목요일) 오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