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말(年代末) 캠퍼스(campus)에서
망중유한(忙中有閑)을 즐기던 나의 벗님들
1969년 모월(某月) 모일(某日) 오후(午後).
가까이 지내던 한 패거리의
‘꽈(科^^*) 친구’들과 함께 찰칵!……
요즘 패션(Fashion)과 달리
유난히 바지 폭이 좁고 길이가 짧은
저 60년대식(六十年代式)
‘맘보(mambo)바지’ 스타일을 한
우리 친구들의
촌티가 더덕더덕 풍기는 모습들이라니!…… ^^*
사진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저 시절이 자꾸만 그리워진다.
대학 졸업 후 지금껏 단 한 번도 만나 본 적이 없는
한 친구의 낯익은 모습이 위쪽 사진 맨 왼편에 보인다.
아마 저 친구의 고향이
산(山) 넘고 물 건너
저 아래 남쪽이랬지?……
아래쪽 사진에 보이는 네 명의 여학생들과
남자 친구들이 사진을 찍을 무렵엔
나는 육군 제1사단(第一師團)에서
졸병(卒兵)으로 복무 중이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그만
사진 속에 끼어들지 못했다.
그 후(後)에도 나는
총각 시절에
여자 친구랑
함께 찍은 사진은
칠칠찮게
단 한 장도 없었으니!……
오호(嗚呼), 애재(哀哉)라.
젊은 날의 내 초라한 초상(肖像)이여!
어쨌든
빛 바랜 사진이나마
간직하게 해 준
안경 쓴 내 친구
‘제비’군(君)에게
고마운 심정을
아주 심심하게
표시해 줘야 하겠다.
2006 년 9 월 1 일
박 노 들
☞ Photo 출처 : 우리집 정원 / Daum 블로그 / 추억의 앨범 / 제비 / 2005.12.14 23:03
'추억의 옛 사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등학교 때 찍은 흑백사진 (0) | 2008.11.11 |
---|---|
대한민국의 진짜 사나이들 (0) | 2007.04.21 |
근무 중 이상 무!! (0) | 2006.11.30 |
군대시절 우리 小隊 얼짱 內務班長님과 함께 찍은 사진^^* (0) | 2006.11.28 |
창신동(昌信洞) 3번지 한옥(韓屋) 시절을 그리며 (0) | 2006.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