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가마솥 앞에서 버려진 가마솥 앞에서 누군가 길가에 내놓은 옛날 가마솥, 투박하고 덩치 큰 무쇠 솥단지 셋! 대(大)ㆍ중(中)ㆍ소(小) 크기의 옛날 솥 세 개가 세월의 먼지를 잔뜩 덮어쓴 채 오도카니 길섶에 앉아 있다. 오가는 길손들을 그윽이 지켜보며 마치 삼층(三層) 불탑(佛塔)인 양 세 겹으로 겹친 .. Photo & 글 2019.06.18
망부가(亡夫歌) [창작 시조] 망부가(亡夫歌) — 7년째 거실(居室)에서 남편의 주검과 함께 지내 온 어느 중년 여인의 엘레지(elegie) — 생전(生前)과 다름없이 일곱 해 세월 동안 당신과 함께해서 내 나름은 행복해요. 세상이 뭐라 하여도 후회 따윈 안 해요. 세상 눈 개의(介意)치 않고 내 님을 모셨기.. 창작 시조 2014.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