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랑

강원도행 시외버스의 서울 터미널 변천사

noddle0610 2009. 2. 4. 23:00

 

 

 

 

 

 

강원도행 시외버스의 서울 터미널 변천사

 

 

  1960년대 초(初)만 해도 서울에서 강원도(江原道)로 가는시외버스(市外Bus)들의 시발점(始發點), 즉 강원도발(江原道發) 서울행(行) 시외버스의 종점(終點)은 서울 동대문(東大門)밖 숭인동(崇仁洞)에 있었습니다.

 

  숭인동(崇仁洞)은 서울 종로구의 동쪽 끝에 있는 동네입니다. 동쪽으로 동대문구 신설동, 서쪽은 창신동, 남쪽은 중구 황학동, 북쪽으로 성북구 보문동과 접해 있습니다. 관내(管內)서울동묘(東廟 : 보물 142호)일명(一名) 관왕묘(關王廟)가 있지요. 서울 지리(地理)에 관해 초행(初行)인 경우, 숭인동과 신설동의 경계선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자칫 착각하기 쉽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숭인동의 관왕묘, 즉 동묘 북쪽에 이색적으로 여성 전용의 채소시장[여인시장]이 있어서 그곳을 일명 장거리[場巨里 : 여인시장 터]라 했고, 숭인 2동 일부는 예전에 싸전굴 또는 미전동(米廛洞)이라 했는데, 경기도 이천(利川) 등지에서 운송해온 쌀가마를 인경[人定 : 통행금지] 시간 이후에는 성문(동대문) 안에 들일 수가 없어서 파루[罷漏 : 통금 해제] 시간이 될 때까지 기다리며 쌀 매매를 하던 곳이라, 이곳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었다고 합니다. 하여, 근대(近代) 이후 시외버스들의 종점[시발점(始發點)]이 자연스레 형성된 곳이 바로 숭인동 시외버스 종점이랍니다.

 

  그 후 교통량의 증대 및 도로 사정상 성동구 마장동(馬場洞)으로 옮겨갔다가 다시 서울 시내 도심지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현재의 상봉동(上鳳洞) 터미널(terminal) 부지(敷地)로 옮겨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