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침엔
내일 아침에도 여전히 해는 뜨겠지?
내일은 밝은 태양빛을 꼭 보고 싶어라.
둥근 해를 안 쳐다보고 산 지 이미 여러 해,
그 뒤 얼마큼 세월이 흘러갔는가.
먹구름이 잔뜩 떠 있거나
비가 오는 날에만
하늘을 쳐다보고 살았으니,
나 스스로 생각하건대
참으로 한심한 인생(人生)이어라.
오늘은 병원에 검사 받으러 가는 날,
내일 아침엔 우리 집 창문을 활짝 열고
밝은 햇빛을 꼭 쐬련다.
2018 년 6 월 20 일
박 노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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