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김춘수 詩 '꽃'을 낭독할 때 끊어 읽어야 할 곳

noddle0610 2006. 6. 28. 12:20

 

김춘수 詩 ''을 낭독할 때 끊어 읽어야 할 곳

                                 

                                                                         박  노  들

  

  김춘수 선생의 시 ''은 정형시(定型詩)가 아닌 내재율(內在律)에 의한 자유시(自由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애송(愛誦)하는 시로서, '시 낭송(朗誦) 대회(大會)' '문학의 밤' 같은 행사에 단골로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정형시가 아니기 때문에 100% 적용할 수는 없겠지만, 3음보(三音步)를 기본 운율(韻律)로 한 행(行)이 많으므로 대개 다음과 같이 끊어 읽으면 되겠습니다.


     내가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앉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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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參考) : 졸고(拙稿)Poesie의 세계-<7>시 낭송법, Daum blog ‘노들 누리-현대문학, http://blog.daum.net/nod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