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 아내는 김치전(-煎)을 오늘도 내 아내는 김치전(-煎)을 — 소확행(小確幸) — 스무남은 해 전(前)에 돌아가신 내 어머니는 오늘 아침나절처럼 비가 꾸물꾸물 내리면 부침개 한 판을 부쳐 먹어야 왠지 직성이 풀린다고 하셨다. 어머니 덕분에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엔 그날이 꼭 제삿날이 아니어도 자주 부침개.. 나와 우리 집 2018.10.06
개천절(開天節) 단상(斷想) 개천절(開天節) 단상(斷想) — 개천절 노래를 들으며 — 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이 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우리 겨레 우리 '얼'의 샘물은 백두산 '천지(天池)'이고, 우리 민족, 우리 삶의 뿌리는 단군(檀君)에서 시작되어 무궁화(無窮花) 삼천리(三千里) 화려(華麗)한 강산 방.. 대한민국 사랑 2018.10.03
구전동요(口傳童謠) 『고모네 집에 갔더니』 - 전래 동요(傳來童謠)- 고모네 집에 갔더니 고모네 집에 갔더니 암탉 수탉 잡아서 나 한 그릇 안 주고 혼자만 맛 있게 먹더라! 우리 집에 오면은 수수팥떡 해서 안-준-다! 1968년 3월 15일 구술(口述) : 고(故) 한(韓)마리아(1931년~1995년) 여사 채록자(採錄者) : 박 노 들 동심(童心)을 통해 읽을 .. 동시(童詩)-동요(童謠) 2018.09.22
친할머니 제삿날에 『창작시조(創作時調)』 친할머니 제삿날에 저에겐 친할머니 기억(記憶)이 하나도 없습니다. 왜정(倭政) 때 그 무더운 여름날 개울가에서 헉헉헉! 빨래하시다 돌아가신 얘기 밖에는……. 할머니 뵈온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마음씨 고우시고 용모(容貌)도 고우셨다는 어른들 말씀 듣고서 .. 나와 우리 집 2018.08.18
우리 집 지킴이 '장군(將軍)이'를 떠나보내며 우리 집 지킴이 '장군(將軍)이'를 떠나보내며 오늘 낮 신시(辛時) 초(初)에우리 집 든든한 지킴이 '장군(將軍)이'가거실(居室)에서 혼자 운명(殞命)했습니다. 2004년 4월 15일에 태어나오늘 열다섯 살 나이로 삶을 마감한 것입니다. 우리 처갓집에서 태어나우리 집으로 입양(入養)되어 오던 날.. 나와 우리 집 2018.07.27
내일 아침엔 내일 아침엔 내일 아침에도 여전히 해는 뜨겠지? 내일은 밝은 태양빛을 꼭 보고 싶어라. 둥근 해를 안 쳐다보고 산 지 이미 여러 해, 그 뒤 얼마큼 세월이 흘러갔는가. 먹구름이 잔뜩 떠 있거나 비가 오는 날에만 하늘을 쳐다보고 살았으니, 나 스스로 생각하건대 참으로 한심한 인생(人生).. 나와 우리 집 2018.07.06
경복궁 동십자각(東十字閣) 앞에서 『Photo & 수상(隨想)』 경복궁 동십자각(東十字閣) 앞에서 궁성(宮城) 한옆을 지키는 망루(望樓)는 늘 외롭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거나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며 홀로 높이 우뚝 선 채 좌우를 다 보살펴야 제 구실을 다 할 수 있기에 망루는 늘 외롭다. 예전에 광화문(光化門) 오.. 대한민국 사랑 2018.06.29
불광천(佛光川) 왜가리 불광천(佛光川) 왜가리 왜가리가 개천가에 오면 어떤 땐 반갑고 어떤 땐 꼴도 보기 싫다. 왜가리가 개천가에 오면 그날이나 그 다음날 십중팔구(十中八九)는 비가 오기 때문에 단 한 방울이라도 비가 오기 때문에 어떤 땐 반갑고 어떤 땐 꼴도 보기 싫다. 오랜 가뭄 끝이나 무더위가 극심.. 우리 동네 풍경 2018.06.15
선인장(仙人掌)꽃 앞에서 선인장(仙人掌)꽃 앞에서 외로우나 괴로우나 한결같이 기다리고, 끈질기게 버티다가 오늘에사 딱 하룻동안 꽃을 피운 너희 고향은 먼먼 열사(熱沙) 의 땅! 너의 조국(祖國)에는 큰 경외감(敬畏感)을, 오늘 너에게는 나의 애틋한 속내를 전(傳)할까 보다. 2018 년 6 월 초하룻날 박 노 들 지난.. 영물시(詠物詩) 2018.06.10
요즘 소주(燒酒) 도수(度數)가 낮아졌다고들 하는데 요즘 소주(燒酒) 도수(度數)가 낮아졌다고들 하는데 지난 주말(週末)에 읽은 신문 기사(新聞記事) 가운데 제 눈에 확 띈 기사가 한 개(個) 있었는데, 그 제목은 ‘또 묽어진 소주, 애주가들 뿔났다’였습니다. 기사 내용의 골자(骨子)는 소주(燒酒)의 도수(度數)가 4년 만에 하락하여 이제 17.. 나의 에세이 2018.05.22